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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자치정부, 임시헌법 초안 곧 공개…예루살렘 수도 명시

등록 2026.02.14 0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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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 제한…이슬람 공식 종교로 명시

하마스 "점령군 입맛 맞춘 헌법" 부정적

[뉴욕=AP/뉴시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완전한 국가 체제' 전환을 목표로 한 헌법 초안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사진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14

[뉴욕=AP/뉴시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완전한 국가 체제' 전환을 목표로 한 헌법 초안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사진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완전한 국가 체제' 전환을 목표로 한 헌법 초안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13일(현지 시간) WAFA 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헌법 초안 작성위원회로부터 초안을 전달받았으며, 지난 9일 초안 공개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PA는 전자관보 게재 등의 방식으로 초안을 공개한 뒤 6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문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초안은 작성위원장 무함마드 알하지 카심이 16명의 위원과 함께 7개월간 협의를 거쳐 마련했으며, 총 70페이지 분량이다.

초안은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이자 정치·정신·문화·교육의 중심지, 국가적 상징으로 규정했다. 또한 예루살렘의 종교적 특성을 보존하고 이슬람교와 기독교 성지를 보호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제4조에서는 이슬람교를 국가의 공식 종교로 지정하고, 이슬람 '샤리아' 원칙을 입법의 주요 근거로 삼는다고 규정했다. 동시에 기독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위와 지정된 권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1조는 팔레스타인이 '아랍 조국(Arab Homeland)'의 일부이며 "팔레스타인 민족은 아랍 민족의 일부"라고 명시했다.

제74조는 대통령 임기를 5년, 최대 2선으로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아바스 수반은 2005년 취임 이후 선거를 여러 차례 연기하며 현재 21년째 집권 중이다.

헌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를 통해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일방적 국가 전환 시도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투표 실시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임시헌법 초안 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 고위 정치국원 바셈 나임은 “점령당한 이들이 점령군의 입맛에 맞춰 헌법을 써서는 안 된다”며 초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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