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부장 “중국과 미국 잘 지내는 것은 미국에 달려 있어”
“미국 내 일부 인사들, 양국간 갈등 심화시켜”
“다카이치 日 총리 발언, 약속 저버리는 행위로 절대 용납 못해”
루비오 장관 “미중 양대 경제 대국 소통 의무 있어”
![[뮌헨=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2026.02.14.](https://img1.newsis.com/2026/02/14/NISI20260214_0001013232_web.jpg?rnd=20260214202541)
[뮌헨=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2026.02.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4일 중국과 미국이 잘 지낼 수 있지만 목표 달성 여부는 궁극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고자 하며 국민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왕 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많은 훌륭한 일들을 이룰 수 있고 양국이 환상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도 “미국 국민 모두가 동의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일부 인사들이 소규모의 배타적인 집단들을 규합해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시키고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려 하고 있으며 양국간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왕 부장은 “미국이 중국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으면 양국과 세계 모두에게 정말로 최선의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 단절을 시도하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순전히 감정적이고 즉각적인 방식으로 중국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사태’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왕 부장은 “일본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80년 만에 처음”이라며 “이는 중국의 영토 주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자 대만이 중국에 반환되었다는 사실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중국에 한 약속을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독일이 나치 범죄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전범들을 기리고 있다즌 점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대만에 대한 침략과 식민주의라는 분노에 찬 야욕을 품고 있으며, 군국주의의 망령이 여전히 나라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국제적 혼란 속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촉구하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분쟁 관련 협상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중국은 유럽이 러시아와 소통하려는 용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라며 “이 점을 명심한다면 앞으로 닥칠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소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양국의 국익이 종종 일치하지 않지만 양국은 세계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황을 관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동의하는 어떤 것도 미국의 국익을 희생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있어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을 것이고 근본적인 도전 과제들도 계속될 것이지만 미국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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