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분할 방식 종전 생각은 환상”
“푸틴, 북한·중국같은 전 세계 공범들 통해 제재 우회”
“발트해·북해, 러 유조선 운항 차단 방안 유럽 관련국과 논의”
“4년간의 전면전·1451일, 유럽과 미국 지원없이는 지속할 수 없어”
![[뮌헨=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뒤로 러시아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는 문구가 보인다.2026.02.14.](https://img1.newsis.com/2026/02/14/NISI20260214_0001013520_web.jpg?rnd=20260214202305)
[뮌헨=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뒤로 러시아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는 문구가 보인다.2026.02.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를 때 방청석에서는 긴 박수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4년간의 전면전, 1451일은 누구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긴 기간”이라고 말한 것처럼 긴 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맞아 유럽 안보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나타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초반 방공망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쟁 중에 지도자가 들을 수 있는 최악의 소식 중 하나는 방공 부대가 텅 비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년간의 전면전은 유럽과 미국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맞서도록 무장시켜주지 않았다면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의 어떤 나라도 자국의 기술과 자금에만 의존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다며 전면전에서 홀로 버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럽의 단결을 깨뜨리는데 전념하고 있어 유럽의 단결이 러시아의 공격적인 계획에 맞서는 최고의 요격기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서방이 제재를 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같은 전 세계의 공범들을 통해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유조선들이 발트해와 북해에서 여전히 유럽 해안을 따라 자유롭게 운항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유럽 지도자들과 러시아 유조선 운항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에게 권력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고, 전쟁 없는 푸틴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전쟁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를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위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안보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필요로 한다며 유럽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군대를 나토 밖에 두는 것은 전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역사적인 결정은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자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와의 3자 회담에서 미국측은 항상 양보 문제를 꺼내지만 너무 자주 우크라이나에만 해당되고 러시아와는 무관하게 다뤄진다고 지적했다.
유럽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는 오직 명확한 안보보장 위에만 구축될 수 있다며 안보 체계가 없는 곳에서는 전쟁은 언제나 다시 일어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분할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며 자국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경제, 법률, 사회 정책 분야에서 이미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진정한 공동 방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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