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자에 "행실 고쳐라?"…무리뉴의 '위험한 발언' 도마 위
![[이스탄불=AP/뉴시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 2025.03.06.](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0590289_web.jpg?rnd=20250830165010)
[이스탄불=AP/뉴시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 2025.03.06.
18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중 발생했다. 비니시우스는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며, 동료 킬리안 음바페 역시 프레스티아니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반복해서 지칭했다고 폭로했다. 프레스티아니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논란이 된 것은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였다. 무리뉴는 비니시우스의 득점 세리머니를 "어리석다"고 지적하며, "골을 넣었으면 그냥 돌아가라"고 훈계했다. 특히 그는 "비니시우스가 가는 경기장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며 피해자의 평소 행실이 문제의 원인인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대해 인종차별 반대 단체 '킥잇아웃'은 성명을 통해 "피해 사실이 보고됐을 때 최우선은 귀를 기울이고 지지하는 것"이라며 "보고된 내용이 아닌 선수 개인의 세리머니나 과거 이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전설적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또한 "피해자의 도발이 인종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사건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프레스티아니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벤피카 측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사 선수가 '악의적인 비방의 희생자'라며 지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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