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열린 부산항"…리가타호 첫 입항, 24시간 터미널 가동
BPA, 오늘부터 24시간 터미널 운영 "국내 처음"
그간 밤 10시께 복귀 제한…이젠 새벽 승선 가능
실제 체류시간 늘며 지역 관광·상권 활성화 기대
![[부산=뉴시스] 크루즈선 관광객들이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하선한 뒤 부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2/NISI20240612_0020375391_web.jpg?rnd=20240612111929)
[부산=뉴시스] 크루즈선 관광객들이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하선한 뒤 부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23일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리가타호'에 국내 최초로 24시간 터미널 운영이 적용된다. 그간 터미널 운영시간 제약으로 오후 10시께 선박으로 복귀해야 했던 제한이 풀리면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글로벌 4대 크루즈 그룹사 중 하나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선박 '리가타(Regatta·3만t)호'가 이날 부산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 올해 첫 1박2일 일정으로 기항한다고 밝혔다.
최대 승객 650명과 선원 372명을 태운 리가타호는 이날 오전 7시 입항해 24일 오전 10시 출항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해동용궁사, 동백섬 누리마루, 자갈치시장, 범어사, 경주 등 기존 관광 코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야간에는 부산시·부산관광공사가 승객과 선원 4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황령산 야간 관광버스 투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야간 관광 콘텐츠가 운영된다.
![[부산=뉴시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선박 '리가타호'. (사진=BPA 제공) 2026.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02067528_web.jpg?rnd=20260222223036)
[부산=뉴시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소속 선박 '리가타호'. (사진=BPA 제공) 2026.0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1박2일 일정으로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사례는 부산항을 포함해 국내에 여러 번 있었지만, 터미널 운영시간 제약으로 인해 승객들은 오후 10시께 선박으로 복귀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리가타호 기항에서는 터미널이 24시간 개방되면서 이 같은 한계가 해소됐다. 체류시간 확대에 따른 야간 소비와 개별관광 증가 등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 전반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입국 하선은 오전 7시 접안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승선은 출항 전까지 주·야간 구분 없이 가능하다. 야간 시간대(오후 10시~오전 8시)에는 출입국, 보안, 시설 운영 인력이 교대 투입된다.
이는 CIQ(세관·출입국·검역) 협업 체계 유지, 보안 관리, 승객 동선 통제, 비상 대응 체계까지 항만 운영 전반을 24시간 체계로 확장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BPA는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부산시, CIQ 기관 등 관계 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야간 공조 운영체계를 준비해 왔다.
현재 중국·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주요 크루즈 터미널은 선사 요청 시 24시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국내 항만은 운영시간 제약이 명확해 선사 입장에서는 체류형 일정 편성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BPA는 이번 조치가 향후 프리미엄 및 장거리 크루즈 유치 경쟁에서도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선사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가 필수"라며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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