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인파 읽는다…월드컵경기장, AI 관제시스템 구축
![[뉴시스] 인공지능을 통해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02072016_web.jpg?rnd=20260227095141)
[뉴시스] 인공지능을 통해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국내 축구경기장 최초로 경기장 내 혼잡도를 실시간 감지·예측해 안전사고를 막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를 도입한다.
27일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AI기반 인파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AI 분석 기술을 통해 밀집 위험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인파 밀집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인파관제 프로세스에는 라이다(LiDAR) 센서 기술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레이저 빛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인파 밀집 정보를 3차원(3D)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후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전광판과 스피커를 통해 즉각 안내가 이뤄진다.
서울월드컵경기장 AI 기반 인파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은 국내외 사례 조사와 기술 검토를 거쳐 올해 5월 계약을 발주하고, 10월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대형 인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해당 사업의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2022년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159명이 숨지고, 2005년 상주시민운동장 가요콘서트 사고에서 11명이 사망하는 등 인파 밀집은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측과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연고 구단 FC서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3년 연속 K리그1 홈 경기 평균 관중 2만명을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11차례 열린 A매치 경기에는 총 14만7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대규모 관중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AI 기반 인파 위험관리 시스템은 국내 일부 다중인파밀집시설에서도 도입·운영 중이다.
해외의 경우 올해 슈퍼볼과 월드컵 개최가 예정된 미국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장 주변에 3D 라이다 센서를 설치해 관중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지향 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스마트 인파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대규모 관중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은 첨단기술 기반의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구축해 인파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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