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속내는…中 에너지 생명선 끊기" 외신 분석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0754997_web.jpg?rnd=20251030132310)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10.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트럼프의 이란 공격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조치였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NP), 영국 텔레그래프 칼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은 중국의 에너지 생명선을 차단하기 위한 계산된 행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필요한 원유의 최대 4분의 3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지난해 수입 물량 중 약 3분의 1이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산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말레이시아 등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이란산 원유를 국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해 왔다. 결제 대금 역시 달러 대신 위안화로 지급하면서 자금이 다시 중국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외신은 이번 조치로 중국이 베네수엘라·이란산 저가 원유를 잃을 뿐 아니라, 위안화 결제력 역시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가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를 구축하려던 시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공습을 "주권 국가 지도자에 대한 노골적인 살해"이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나마 운하 문제 제기, 베네수엘라 원유 차단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적 영향력을 압박해왔다. 외신은 이란 공습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에너지 자립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가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을 목표로 내세운 2026~2030년 5개년 계획 초안 역시 실질적으로는 에너지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국내 석유·가스 생산 확대와 함께 전략비축유 확충을 추진하는 한편,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은 "결국 트럼프의 목표는 세계 질서는 미국에 유리하게 재편하고,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이란 공습은 시진핑에게는 에너지 자립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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