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 대통령·마르코스 대통령 공동언론발표문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21194054_web.jpg?rnd=20260303204330)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마닐라·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조선·원전 등 미래 전략산업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경제와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언론 공동 발표 전문이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초청해 주시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10월 경주에서 마르코스 대통령님을 처음 뵈었는데,
4개월여 만에 마닐라에서 다시 뵐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특히 양국 수교 77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날,
오랜 친구이자 핵심 우방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수교한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고마운 나라입니다.
지난 77년 동안 양국 관계는 역사적 연대와 우정,
활발한 실질 협력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님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이제 회담의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하여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습니다.
2024년 한-필리핀 FTA 발효된 이후
한국의 대필리핀 투자가 5(다섯)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MOU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양국은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환영한다고 화답해 주셨습니다.
특히, 양국 간의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조선, 원전, 공급망, AI·디지털 등 신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선박 건조량 기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조선 강국으로,
양국 간 조선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양국이 힘을 모을수록 양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공동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인프라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 시킬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넷째,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교류는 더 늘어나고,
우정은 더욱 더 돈독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135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하였습니다.
필리핀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이 바로 한국인이었습니다.
같은 해 61만 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이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활발한 문화·인적 교류야말로
양국을 연결하는 소중한 가교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에 한국어 및 문화협력 관련 MOU를 통해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고,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는 필리핀에 방문 또는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저도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의 안전,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필리핀 경찰서 내 ‘코리안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국 간 ‘경찰 협력 MOU’에 기초하여,
한국과 필리핀이 초국가범죄 대응과 근절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우방국가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은 필리핀의 올해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올해 의장국 주제인
▴평화·안보, ▴번영의 회랑, ▴역량 강화와,
한-아세안 CSP 비전인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오늘 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저는
역내 정세와 함께 최근 중동의 상황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님께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미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마라밍 살라맛 포
(Maraming Salamat Po!, 타갈로그어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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