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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휘발유 품절, 하루 만에 300원 급등…"이거 어떻게 믿어?"

등록 2026.03.06 10:35:12수정 2026.03.06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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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보배드림) 2026.03.06.

[서울=뉴시스](사진출처: 보배드림) 2026.03.0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기름값이 중동 사태 영향으로 치솟는 가운데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품절 안내가 붙은 지 하루 만에 가격을 리터당 300원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 주유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오후 5시에 휘발유가 리터당 1699원으로 품절 처리돼 있었는데, 오늘 보니 1999원으로 올라있다. (기름) 있는데 없다고 한 거 아니냐"라며, "진짜 품절이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정황만 놓고 보면 품절이 아닌 것 같다"며 "한나절 만에 300원 오른 걸 보면 재고 없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주유소 셀프 주유 설비에 '휘발유 재고 없음' 안내판이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중동 사태가 2~3주가 되어야 일반 주유소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가격이 왜 이렇게 빨리 오르냐", "진짜일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좀 의심스럽다", "사람들이 미리 넣어둬서 재고 바닥난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가격 급등과 품절 안내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번 가격 급등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유 수급 불안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4주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91.3원이었으나, 지난 4일 기준 1777.48원으로 5.1% 상승했다. 경유도 같은 기간 1594.1원에서 1728.77원으로 8.45% 올랐다.

국제 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주 정도가 소요된다.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유 공급보다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불신을 키우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기름값 급등과 관련해 "담합과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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