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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업체 글로벌 공략 가속…韓 '중저가' 제품군 승부

등록 2026.03.08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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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CL, 12월 글로벌 출하량 깜짝 1위

소니와 합작법인…브랜드 시너지 노려

'중저가' 제품군 확대…중국 견제 나서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중국 TV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TV 1위 업체 TCL은 소니와의 합작회사 출범을 계기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온 국내 TV 업체들은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 견제에 나서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TCL의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16%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TCL은 북미와 서유럽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중국,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출하량이 10% 증가했다.

 또다른 중국 TV업체인 하이센스 12월 출하량은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은 그동안 '저가' 공략으로 한국 업체들과의 출하량 점유율 격차를 좁혀왔지만, 최근에는 기술력과 브랜드를 내세운 프리미엄 시장 공략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TCL은 내년 초 일본의 소니 TV 사업부문과 함께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TCL이 지분 51%를 확보하며 사실상 소니의 TV 사업을 흡수한다. 반대로 소니는 회사에서 TV 사업 부문을 떼어내 사업에서 철수한다.

합작 회사는 소니의 TV 브랜드를 제품에 사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TCL의 물량 경쟁력과 소니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하면 한국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만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한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LCD TV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만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한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LCD TV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TV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저가'에서 '프리미엄'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한국 업체들은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중국 견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TV업계 한 관계자는 "OLED TV가 좋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며 "중저가 OLED와 프리미엄 LCD 사이의 중간 가격대 시장을 공략해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성비가 높은 LCD 패널을 사용하면서도 한국 브랜드가 강점을 가진 LED 백라이트 정밀 제어 기술을 탑재한 '마이크로 RGB TV'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 RGB TV는 스크린에 마이크로 크기의 RGB(적녹청) LED를 미세하게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화면을 키운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였다.

LG전자도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공개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의 구매 문턱을 낮추기 위해 100형, 86형, 75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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