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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54조' 코람코, 유증 마무리하고 2위 굳히기 나서

등록 2026.03.06 1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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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유증 단행…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약 54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관리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자회사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업계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회사 코람코운용에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부동산 투자업계는 '이·마·코(이지스·마스턴·코람코)'로 불리는 3개의 메이저 운용사가 각축을 벌여왔으며, 지난해까지 3위였던 코람코는 올해 AUM 54조로, 이지스에 이어 확실한 2위로 올라섰다.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로 17조2000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 중이고 부동산신탁으로 17조5000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자회사에서는 부동산펀드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약 19조2000억원을 운용하며 체급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코람코운용은 약 1400억원의 자본금으로 체급이 높아지며 부동산운용업계 최상위 재무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국내 부동산운용사들은 관리자산규모(AUM)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금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람코는 운용사 자체 자본을 두텁게 확보해 PFV 출자, 개발 앵커투자 등 개발형 투자에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코람코는 이번 유증을 계기로 리츠·부동산펀드·부동산신탁 등으로 구성된 사업 구조와 섹터별 전문성을 강화해 투자 규모와 속도를 높인다.

국내 상위 부동산금융사 중 리츠와 신탁, 부동산펀드 사업을 동시에 하는 곳은 코람코가 유일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코람코자산운용 제외) 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줄줄이 적자를 내는 중에도 지난해 약 4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PF 사태로 낮아진 수익성을 리츠와 펀드로 보완하며 수익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현재 운용 중인 54조원의 AUM은 코람코의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기반으로, 향후 대형 복합개발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 등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리츠·신탁·운용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플랫폼과 안정적으로 정착된 섹터전문가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앞서 투자 기회를 선점해 부동산 투자시장에서의 이니셔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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