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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때 지미 라이 석방 요구할 듯…대중 제재 완화 거론"

등록 2026.03.09 13:05:20수정 2026.03.09 1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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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美, 대중 제재 완화도 거론

[홍콩=AP/뉴시스] 사진은 지미 라이가 2020년 7월 1일 홍콩에서 인터뷰하는 모습.2026.03.09.

[홍콩=AP/뉴시스] 사진은 지미 라이가 2020년 7월 1일 홍콩에서 인터뷰하는 모습.2026.03.0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방중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석방을 요청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31일부터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 시 주석에게 라이의 석방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중국 측이 석방에 응할 경우 이를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측은 라이가 고령이고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인도적 견지에서의 가석방"을 요구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보안법 개정 등 제도 변경은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중국이 석방에 응할 경우 홍콩 시위 진압 등을 이유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부과했던 대중 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의향은 이미 중국 측에 전달됐다.

다만 중국이 석방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와, 수용할 경우 실제 석방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라이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라이가 영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 1월 방중 때 석방을 요청했다.

라이는 1995년 홍콩의 반중 성향 신문 빈과일보를 창간한 인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적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체포돼 외국 세력과의 공모, 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월 양형 심리를 거쳐 지난달 9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20년은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시행한 이후 이 법 위반으로 선고된 최고 형량이다. 올해 78세인 라이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는 자신이 중국 정부의 박해를 받는 "정치범"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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