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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주냐 브레이크냐"…이란 전쟁 속 조지아 보궐선거

등록 2026.03.10 11:41:17수정 2026.03.10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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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실시,…과반 없으면 내달 결선투표

공화당 강세 지역구지만 표 분산 변수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오는 10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연방 하원 보궐선거가 이란 전쟁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가늠할 정치적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워싱턴 정치권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AP, CNN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공화당 소속이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조지아 14선거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된다.

그린 전 의원은 외교·경제 문제 및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그와 갈등을 빚다 지난달 의원직을 사퇴했다.

선거에는 총 1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12명, 민주당 3명, 리버테리언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같은 당 내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공화당의 클레이 풀러, 콜턴 무어와 민주당의 션 해리스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출신 클레이 풀러 후보를 공개 지지한 상태다.

이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전체 구도에서 공화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공화당 후보가 12명이나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후보가 '반사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후보들은 대체로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쟁 권한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을 뒤흔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논란도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진영 인사들과 엡스타인의 과거 관계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펴고 있고, 공화당은 이를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4월 7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정치권과 외신은 이번 보궐선거가 단순한 의석 1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정책에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의회의 견제에 동의할지 가늠할 수 있는 첫 민심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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