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점수 조작 죄송"…대만에서 '혐한' 마케팅 펼친 한국 기업
두끼 대만 법인, 류지현호 향해 '조작' 운운하며 조롱 섞인 홍보물 게시
두끼 측 "현지 법인 자체 기획…본사와 무관" 해명하며 사태 진화 나서
![[t서울=뉴시스]논란이 된 대만 두끼의 마케팅 내용.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이미지와 함께 "점수를 조작하지 않았어야 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사진 두끼 대만 법인 SN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2082358_web.jpg?rnd=20260312150314)
[t서울=뉴시스]논란이 된 대만 두끼의 마케팅 내용.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이미지와 함께 "점수를 조작하지 않았어야 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사진 두끼 대만 법인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두끼'가 대만 현지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노고를 비하하는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류지현호'를 향해 사실과 다른 '점수 조작' 의혹까지 거론하며 홍보 수단으로 삼아 논란이 거세다.
12일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두끼 대만 법인은 지난 1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3월 프로모션 내용을 공지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이미지와 함께 "한국이 점수를 이상하게 줘서 미안하다. 조작해서 미안하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어 "대인은 떡볶이 탓을 하지 않는다"며 3월 말까지 2인 세트를 540대만 달러(한화 약 2만50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문제는 홍보물에 명시된 '540'이라는 숫자와 '조작'이라는 표현이다. 이는 지난 8일 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경기 결과를 연상시킨다. 패배의 아픔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승부 끝에 나온 결과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두끼 본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했으며 죄송하다"라며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로 한국 본사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또 "대만에 바로 연락하여 게시물 삭제를 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두끼 대만 법인도 12일 사과문을 통해 "야구의 열기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기획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며 "내부적으로 마케팅 과정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