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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속 美 대학·유대교 회당서 잇단 테러 의심 사건 발생(종합)

등록 2026.03.13 11:47:40수정 2026.03.13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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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大 총격사건, 2명 사망·2명 부상…FBI "테러 행위 수사"

미시간주 유대교회당에 괴한 차량 돌진…트럼프 "진상 파헤칠 것"

[노퍽=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대피한 사람들이 캠퍼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6.03.13.

[노퍽=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대피한 사람들이 캠퍼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6.03.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이윤희 특파원,  임철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13일째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해안 도시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총격범이 버지니아 주방위군 출신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라고 밝혔다. 잘로는 2016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고, 2024년 12월 석방됐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올드도미니언대 경영대학 중심 건물인 콘스턴트홀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총 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나머지 1명은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모두 대학 소속이며 부상자 2명은 육군 예비장교훈련단(ROTC) 소속이다.

올드도미니언대에는 약 2만4000명이 재학 중이며 학생의 약 30%가 군과 관련돼 있다. 학교 인근에는 세계 최대 해군기지인 노퍽 해군기지가 있다.

이로부터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30분께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차를 타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돌진 후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건물 내에는 유아 교육 센터도 있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회랑 관계자 중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블룸필드타운십=AP/뉴시스]12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웨스트블룸필드타운십의 유대교 회당에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2026.03.13.

[웨스트블룸필드타운십=AP/뉴시스]12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웨스트블룸필드타운십의 유대교 회당에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들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2026.03.13.

반면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은 보안 요원들과 총격 끝에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요원 1명이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미국 내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는 레바논 출신의 귀화 미국인인 아이만 모하마드 가잘리(41)로 신원이 밝혀졌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가잘리는 2011년 IR-1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IR-1 비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혼인 신고를 한 후 2년 이상 지난 배우자에게 발급되는 10년 유효기간의 영주권이다.

그는 미시간주 디어본 하이츠에 거주했으며 최근 이스라엘이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친척 여러 명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유대교 회당 사건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며 "그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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