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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러 '그림자 함대' 유조선 선장 구금

등록 2026.03.16 15:22:49수정 2026.03.16 1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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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러 석유 운반…가짜 국기 단 미등록 선박

[트렐레보리=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 스웨덴 해안경비대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남단 트렐레보리 해안에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로 의심되는 유조선 '시 오울 원(Sea Owl One)'을 나포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다. 2026.03.16.

[트렐레보리=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 스웨덴 해안경비대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남단 트렐레보리 해안에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로 의심되는 유조선 '시 오울 원(Sea Owl One)'을 나포하기 위해 탑승하고 있다. 2026.03.1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웨덴이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로 의심되는 유조선 선장을 구금했다고 BBC 등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이스타드 법원은 이날 유조선 '시 오울 원(Sea Owl One)'호의 러시아인 선장(55)을 위조 문서 사용 혐의로 구금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선장은 지난 14일 스웨덴 남단 트렐레보리 남쪽 해상에서 스웨덴 해안 경비대에 체포됐다. 당시 유조선은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의 국기를 달고 항해 중이었으나, 선박등록부에는 등재돼 있지 않아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스웨덴 측은 설명했다.

이 유조선은 브라질 산투스에서 러시아 발트해 연안 프리모르스크로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최근 몇 년간 러시아와 브라질을 오가며 석유를 운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오울 원'은 228m급으로, 이미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

주스웨덴 러시아 대사관은 당시 선원 24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선장을 포함한 10명은 러시아인,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인이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성명에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트렐레보리=AP/뉴시스] 스웨덴 경찰과 해안경비대가 13일(현지 시간) 남부 트렐레보리 외곽에 있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 의심 유조선 '시 오울 원(Sea Owl One)'을 향하고 있다. 2026.03.16.

[트렐레보리=AP/뉴시스] 스웨덴 경찰과 해안경비대가 13일(현지 시간) 남부 트렐레보리 외곽에 있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 의심 유조선 '시 오울 원(Sea Owl One)'을 향하고 있다. 2026.03.16.


스웨덴 당국이 그림자 함대 의심 선박을 나포한 것은 이번 주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6일에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기니 국적 화물선 '카파(Caffa)'호를 유사한 혐의로 나포했다. 이 선박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곡물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트렐레보리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다.

프랑스도 지난 1월 지중해에서 '그린치(Grinch)'호를, 지난해 10월 대서양에서 '보라카이(Boracay)'호를 나포한 바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이 되고 있는 원유를 겨냥해 제재를 가해왔다.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는 석유를 몰래 운반하며 제재를 회피할 뿐만 아니라, 위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해저 케이블을 파괴하고 드론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도발 행위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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