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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중미월드컵 보이콧' 진실은…AFC "기권 통보 없었다"

등록 2026.03.17 1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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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AFC 사무총장 "지금은 감정적인 시기…이란 월드컵 출전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 킥오프 전 이란 국가가 방송되고 있다. 2022.11.30. livertrent@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 킥오프 전 이란 국가가 방송되고 있다. 2022.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시사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란이 기권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으로부터 월드컵 기권에 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여전히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 속해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경쟁한다.

현지 시간 6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르고, 21일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와 2차전을 벌인 뒤 2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최종전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참가는 불투명해졌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이 "(미국의 공격으로)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의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이 커지자 사태를 주시하던 FIFA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2025.12.05.

[워싱턴=AP/뉴시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2025.12.05.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국영 TV를 통해 "미국의 침공으로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살해된 상황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FIFA를 통해 환영 의사를 전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곧바로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절하지 않다"며 팽팽히 맞섰다.

다만 AFC 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란이 월드컵 기권을 공식화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란은 AFC 회원국이고 우리는 이란이 월드컵에서 경기하길 원한다"며 "우리가 알기로는 이란은 월드컵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감정적인 시기다. 모두가 많은 말을 하고 있다"며 "결국 월드컵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건 이란축구협회다. 현재까지 그들은 우리에게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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