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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도 '극과 극'…원베일리 1000만원↑ 노도강 4만원↑

등록 2026.03.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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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강남3구 24.7% 상승…노도강 등 6.9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09.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강남권 신축 아파트 보유세가 외곽 지역 구축의 40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4년째 동결됐지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3구와 한강벨트와 그 외 지역간 초양극화가 나타나면서 높아진 집값만큼 보유세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7% 오르며 전국 평균(9.16%)을 웃돌았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해와 같은 69%(공동주택)로 유지했지만,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폭이 누적 8.98%로 2006년(23.46%)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함께 높아진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3구(24.7%), 한강변 8개구(23.13%)와 나머지 14개구(6.93%) 등 서울 내에서도 핵심지역과 그 외 지역간 공시가격 격차가 나타났다.

국토부가 서울 주요 단지 공시가격 변동률과 보유세를 추정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 대장주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공시가격은 올해 45억6900만원으로 2025년(34억3600만원) 대비 33.0%(11억3300만원) 올랐다. 보유세 부담은 1829만원에서 2855만원으로 1026만원(56.1%) 급등할 전망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11㎡ 역시 공시가격이 47억2600만원으로 36.0%(12억5000만원) 오르며 추정 보유세가 57.1%(1061만원) 오른 2919만원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공시가격 오름폭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보유세 부담도 경미한 수준이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전용 84㎡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6.5% 오른 5억5800만원으로, 추정 보유세 역시 71만원으로 4만원(7.1%) 상승에 그쳤다. 래미안 원베일리(2855만원)와 풍림아파트(71만원)의 올해 추정 보유세 격차는 40.2배에 달한다.

더욱이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에 주택 여러 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면 보유세 부담이 더 큰 탓에 절세 목적의 주택 처분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한 채의 올해 보유세 부담액은 1257만여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84㎡ 한 채를 추가로 보유한 2주택자일 경우 추정 보유세가 2889만여원에 달한다. 지난해(2115만원)와 비교하면 36.6%(774만원)이 오르는 셈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지난해 강남3구와 한강벨트 위주 가격 상승에 따른 양극화 시장이 화두였는데, 올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현실화됐다"며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권 중심의 고령 1주택자의 매물 출회 현상이 인접 주요 자치구로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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