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가 왔다"…이지스운용 센터필드 음악회 '눈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강남 오피스 음악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점심시간을 앞둔 강남 테헤란로 센터필드 EAST동 지하 1층 로비. 지휘대가 세워지고 악기를 든 연주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다. 히사이시 조의 선율이 퍼져나가자 지나가던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멈춰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센터필드에서 '영화 음악으로 만나는 봄날의 설렘' 공연을 개최했다. 지휘·피아노 김재원과 센터필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24인이 참여했다.
공연은 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쿠지로의 여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더 레인'과 '써머'를 시작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이 이어졌다. 한국 영화 '웰컴투동막골' OST도 포함됐다.
마지막 곡은 지휘자 김재원의 자작곡이었다. 공연이 끝나자 자리를 지킨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센터필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지스운용은 2024년 9월 강남문화재단과 함께 가을 음악회를 시작한 후 같은 해 12월 국제하프협회 주관의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해 5월에는 발달장애인 37명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사랑 나눔 음악회'가 야외 광장에서 펼쳐졌다. 7월에는 브레이킹 댄스팀부터 정가, R&B, 인디 뮤지션까지 6개 팀이 참여한 '오아시스 In 스트리트' 공연도 진행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재즈 보컬 김민희와 송인섭 트리오가 함께한 '로맨틱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렸다.
장르도 출연진도 매번 달랐지만 공통점은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별도의 공연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강남 한복판 프라임 오피스의 로비, 야외 광장, 지하 1층 복도 등 공용 공간이 그때그때 공연장으로 전환된다.
수익형 자산을 무대로 장르와 출연진을 달리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기획하는 운용사는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지스운용은 2022년부터 센터필드 미디어월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공모전의 총 상금은 연간 4000만 원으로, 4년간 누적 지급액은 1억4000만 원에 달한다. 신진 작가에게는 강남 한복판 초대형 미디어월에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방문객에게는 미디어아트 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프라임 오피스는 임대 수익을 넘어 입주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공간의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높여가는 것이 결국 자산가치 향상으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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