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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 출석 장경태 "많은 증거 확보"…고소인 측 "절차 악용"(종합)

등록 2026.03.19 15:19:39수정 2026.03.19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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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심의위 19일 오후 3시 개최

송치 여부, 보완수사 필요성 등 심의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 조문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 조문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 직접 출석해 "많은 자료를 제출했고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엄격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반면 고소인 측은 이번 수사심의위 개최가 "절차를 악용한 시간 끌기"라며 비판했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3시부터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 피소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를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8분께 수사심의위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고 또 충실하게 소명하고 나오겠다"며 "많은 자료를 제출했고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부디 수사심의위에서 엄격하게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직접 출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당연히 많은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면 좋은 것"이라고 했다. 2차 가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2차 가해가 성립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고소인 법률대리인인 이보라 변호사는 이날 수사심의위 출석 전 "피의자가 수사심의위 절차를 악용해 수사기관의 판단 권한을 뒤흔들고 본인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며 "정확한 법리와 객관적 증거에 따라 엄중한 판단을 받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장 의원 측이 요구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대해서도 "성범죄 사건은 전문적인 진술 분석을 통해 신빙성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탐지기는 심리적 상태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객관적 증거와 일관된 진술을 배척하고 탐지기 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수사가 말미에 이른 상황에서 심의위 개최는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 이보라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3.19. creat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 이보라 변호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수사심의위는 주요 사건이 발생하거나 사건 관계인이 수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수사의 공정성과 완결성 등을 검토하는 기구다. 경찰 내부 위원과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열리는 수사심의위에서는 수사 절차와 송치 여부 결정에 대한 적정성과 적법성, 장 의원 측이 요구한 보완수사 필요성 여부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 의원은 당시 동석 비서관과 본인의 대질조사, 고소인 및 동석 비서관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고소인과 고소인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 등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하던 중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간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법리 검토를 거쳐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8월 피의자에게 수사심의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관련 내부 규칙을 개정했다.

개정 이후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에 피의자가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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