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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에 '아줌마' 호칭 논란…"여성 비하" vs "존경 담은 말"

등록 2026.03.20 0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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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월 16일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돗토리현청에서 정례 기자 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돗토리현 유튜브 채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 16일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돗토리현청에서 정례 기자 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돗토리현 유튜브 채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 정치권에서 여성 정치인을 '아줌마'(오바상)이라고 지칭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자신을 '아줌마'로 표현한 데에 관해 "대답하는 것조차 허탈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돗토리현) 지사가 앞장서서 이런 '아저씨 발언'을 하니까 여성이 그 지역에서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자가 여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는 영향력이 크다"며 "좀 더 주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앞서 히라이 지사는 18일 돗토리현 의회에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지역 내 아동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이 논의되자 "도쿄라면 바로 실행할 아줌마가 계실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당시 현 의회에서는 해당 발언이 "여성 비하에 해당한다"며 "회의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히라이 지사는 언론에 "'아줌마'라는 표현은 애정이나 존경의 마음을 담은 말이었다"며 "특정 정치인을 지칭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히라이 지사는 지난 2018년 11월 전국 지사회 회의에서도 지방세 세입 배분 문제를 두고 도쿄도에 양보를 요구하며 고이케 지사에게 "어머니의 자애로 대도시와 지방이 타협할 방안을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고이케 지사는 과거 자궁 근종으로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히라이 지사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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