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대 올레드 양산 속도전…韓·中, 패널 패권 경쟁 본격화
글로벌 패널업체들, 8.6세대 전환 가속화
삼성D, 6월 양산 전망…IT용 패널 공급
中 업체, 투자 확대 중…삼성과 격차 줄이나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 = 업체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01/NISI20241101_0001692011_web.jpg?rnd=20241101105528)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 = 업체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2분기 8.6세대 올레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중국 패널 업체들도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격차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패널 업체들은 8.6세대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 등 구형 패널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LCD 생산량의 26%는 8.6세대 생산라인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8.6세대 올레드는 유리 기판 크기가 가로 2290㎜, 세로 2620㎜로, 기존 6세대보다 2.25배 더 크다.
기판의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어 비용은 줄이고 수익성은 끌어올릴 수 있다.
8.6세대 올레드는 한국과 중국의 패널 업체들 간 주도권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널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곧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 기기용 패널 수요 확대를 감안해 4조1000억원을 투입해 IT용 8.6세대 월 1만5000장 규모의 올레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이르면 오는 6월 말 양산에 들어간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올레드 생산라인의 수율(양품비율)이 대량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업계에서는 수율이 70%를 넘으면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8.6세대 올레드 패널은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차세대 맥북 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앞서 "(8.6세대 올레드 양산은)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경쟁사들에 앞서 8.6세대 올레드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유상으로 출하했다. 고객사 품질 검증을 마쳤으며 대량 양산을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이 애플 실리콘 신작인 M5 칩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맥북 프로 14'를 15일 공개했다.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BOE는 지난해 12월 말 생산라인 점등식을 갖고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중국 청두에 월 3만2000장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경쟁사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업계에서는 BOE가 올 상반기 안으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지를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중국 CSOT는 광저우에 8.6세대 올레드를 월 2만5000장 제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만든다.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열며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년 하반기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전옥스도 중국 허페이에 11조원을 투입해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8.6세대 올레드 생산라인에 활용하기 위한 장비 조달을 시작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올레드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수요 가시성과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8.6세대 올레드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28.6%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양산 안정화와 양산 시점 등에 따라 시장 판도가 갈릴 것"이라며 "아직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서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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