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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샤힌 프로젝트 완공 앞둔 에쓰오일…주총장선 "배당 확대 필요" 목소리

등록 2026.03.30 13: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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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주주총회…대표이사 재선임 안건 등

일부 주주 절차·배당 문제로 1시간가량 진행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30일 오전 에쓰오일(S-OIL) 빌딩 1층에 정기 주주총회 접수를 위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2026.03.30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30일 오전 에쓰오일(S-OIL) 빌딩 1층에 정기 주주총회 접수를 위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S-OIL) 본사 대강당.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의 완공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날 주총에는 10여 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다른 기업의 주총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인원이 모였지만, 주총장 분위기는 결코 조용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다만 의사진행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에 나섰고, 주총은 예정보다 길어진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발언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에쓰오일 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을 마친 뒤 만난 60대 개인 주주는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사전에 받은 인쇄물에는 후보자의 세부 경력이나 추천인, 최대 주주와의 관계 등이 빠져 있어 인물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내용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는 공시됐던 만큼, 주주와의 소통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쟁점은 배당이었다. 에쓰오일은 이번 재무제표 승인 과정에서 보통주 1주당 330원, 우선주 355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주들은 "배당 성향이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 평균인 30%대 중반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배당 확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한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중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샤힌 프로젝트'의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5% 수준에 이른다.

약 9조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중국발 공급 확대에 대응할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외 변수는 여전하다.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논의와 함께,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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