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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86% 늘었는데…광주 버스, 왜 더 줄어들었나

등록 2026.04.02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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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현실화…광역적 관점서 다시 설계해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만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나선 뒤 연휴 동안 준법투쟁을 벌이다 이날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늘어난 일부 노선에서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만원 버스가 운행되고도 있다. 2025.06.0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 9일 오전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만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나선 뒤 연휴 동안 준법투쟁을 벌이다 이날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늘어난 일부 노선에서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만원 버스가 운행되고도 있다. 2025.06.0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지역내 시내버스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요금 인상보다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일 광주시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노선 수는 101~102개 수준으로, 정류장 수는 2379개를 기준으로 오르내리면서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의 양을 보여주는 총 운행거리는 같은 기간 8만211㎞에서 7만1584㎞로 10.8% 줄었다.

2024년 승객 수는 10만4638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만6704명)의 82.6% 수준에 머물렀고 운송수입액도 82.5%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시민의 세금으로 보전되는 재정지원금은 크게 늘었다. 2019년 733억원이던 재정지원금은 2024년 1364억원으로 86.2%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재정지원금은 운송수입액의 약 127%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운송원가도 빠르게 상승했다. 면허차량 대형 기준 1일 대당 표준운송원가는 2019년 64만6618원에서 2024년 78만8484원으로 올랐다. 운송종사자 인건비는 42만888원에서 51만8975원으로 증가했고 연료비도 큰 폭으로 올랐다.

경실련은 이같은 분석 자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구조개혁 대신 요금인상으로 적자 폭을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준공영제는 적자는 공공이 부담하고 책임은 민간이 충분히 지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노선과 요금은 광주시가 결정하고 실제 운영은 민간 버스회사가 담당하는 이원적 구조 속에서 재정 부담은 공공에 집중되고 경영 책임은 흐려져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시대에 대비해 광역 교통체계 개편 로드맵을 수립하고 광역 버스 확충과 간선·지선 체계 재편, 주요 생활권 연결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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