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D 부족하면 아이 면역력 약해져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결과
"비타민D 부족→알레르기 민감해져"
![[세종=뉴시스]출생 시 비타민D가 아동기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모식도. (사진=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2171_web.jpg?rnd=20260403165233)
[세종=뉴시스]출생 시 비타민D가 아동기 면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모식도. (사진=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026.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출생 시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아동기 성장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D 대사와 면역 기능이 크게 감소한다고 5일 밝혔다.
아동기의 비타민D는 뼈 형성과 성장에 필수적이며 면역 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출생 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영유아기에 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동시에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아동기의 면역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COCOA)를 통해 출생부터 아동기까지 아동 32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소아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유형은 크게 집먼지진드기형, 꽃가루형, 다중 감작(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동시에 민감한 상태)형으로 구분됐다.
또 7세 아동 57명을 대상으로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통합 분석한 결과, 다중 감작 아동의 혈액에서 알레르기 관련 면역 반응 물질과 산화스트레스 관련 단백질이 증가했다. 체내에서 바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인 비활성형 비타민D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중 감작 아동은 비활성형 비타민D 수준이 높을수록 면역염증지표들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생시 제대혈 비타민D 농도가 아동기의 비타민D 대사물질의 활성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 출생 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아동기에서의 비활성 비타민 D 대사물질이 크게 증가돼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국립중앙의료원 홍수종 교수·울산의대 오혜영 연구교수)는 알레르기/면역 과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Allergy(IF:12.0)'에 지난 1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책임자인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 알레르기 반응이 여러 유형으로 진행되며 특히 다중 감작 아동에서 면역염증 반응, 산화스트레스, 비타민D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출생 시 비타민D 상태가 이후 아동기 면역 항상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성장기 아동의 면역 체계가 임신 단계부터 형성되는 만큼 임신 중 산모가 비타민D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 2회 이상, 하루 5~30분의 적절한 햇빛 노출과 비타민 D 보충제 섭취 등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아이의 면역 건강은 증상이 나타난 후가 아니라 임신기와 영유아기부터 미리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임신 중 영양과 면역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실천 가능한 예방·관리 전략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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