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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딩 매매 20% 줄고 오피스 165% 늘어

등록 2026.04.09 09:05:31수정 2026.04.09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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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거래 주춤…집합건물 층·호실에 수요 몰려

빌딩 매수 75%는 '법인'…사무실은 개인이 과반

[서울=뉴시스] 2021년~2026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출처=부동산플래닛)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1년~2026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출처=부동산플래닛)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 수백억원대 빌딩 대신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층·호실 단위의 '사무실'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오피스 빌딩은 자금 부담 등으로 거래가 줄어든 반면, 집합건물 사무실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거래액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플랫폼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2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서울 오피스빌딩(일반건물) 거래량은 8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1338억원으로 전월(1676억원) 대비 20.2%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1월에 거래가 없었던 도심권역에서 2건(645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중구 수표동 '천수빌딩'이 약 627억원에 매매되며 2월 오피스빌딩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역은 2건, 372억원의 거래가 발생해 전월 대비 금액이 68.1% 크게 줄었으며, 여의도권역에서는 거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집합건물인 사무실 매매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2월 사무실 거래량은 84건, 거래금액은 1449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5.0%, 165.1%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역(31건, 1247억원)와 여의도권역(29건, 97억원)에서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800.1%, 239.3% 급증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매수 주체도 시장별로 차이를 보였다. 오피스빌딩은 2월 거래된 8건 중 6건(75%)을 법인이 매수했지만,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84건 중 47건(56%)을 개인이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2월 기준 서울 지역 리츠(REITs) 자산 총액은 118조 23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0.4%)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0%(41조3500억원)로 주택(42.5%)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오피스빌딩은 법인, 사무실은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며 "개별 자산 특성과 수요 주체에 따른 시장 구분이 뚜렷해진 만큼 거래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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