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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등학교 인근까지 나타난 곰…"가방에 방울 꼭 달아라"

등록 2026.04.10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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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주택가 덮친 곰, 43시간 수색 끝에 '사살'

미야기현 '곰 방울' 5000개 긴급 배포

[서울=뉴시스] 일본 시가지에 곰이 잇따라 출몰하며 지자체들이 퇴치와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시가지에 곰이 잇따라 출몰하며 지자체들이 퇴치와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본 전역에서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등하굣길에 나타나며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시가지에 나타난 곰이 수색 작업 끝에 43시간 만에 잡혔다.

9일 NHK 및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고리야마시 주택가에서 처음 목격된 곰은 시내 중심가와 초등학교 인근을 거쳐 이동하다 8일 오후 3시 46분경 고속도로 인근 수풀에서 사살됐다.

해당 개체는 몸길이 145cm, 무게 약 100~120kg의 성체로 확인됐다. 첫 신고 이후 곰이 하천 인근 수풀에 숨어 총기 사용이 어려워지자,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8일 오전 곰이 도로 제방까지 접근하자, 당국은 사고 방지를 위해 해당 구간 상하행선을 전면 차단했다. 이번 포획 작전에는 경찰과 시 공무원 등이 투입됐으며, 폭죽을 사용해 곰을 유인한 뒤 엽총을 발사해 상황은 종료됐다.

고리야마시 관계자는 "도심 속 총기 사용은 탄환이 도로나 지면에 맞고 튕길 위험이 있어, 안전 확보를 위해 사격 시점을 신중히 결정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며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내 곰 출몰이 잦아지면서 지자체별 대응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야기현 도미야시는 지역 내 초·중학생 약 5000명 전원에게 '곰 퇴치용 방울'을 지급했다. 소리에 민감한 곰의 특성을 고려해 인기척을 미리 알림으로써 습격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일본 환경성 집계에 따르면 2025년도 곰 출몰 건수는 지난 2월 말 기준 약 5만 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쿄농공대 고이케 신스케 교수는 "예년보다 이른 2월부터 도심 목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곰과 마주칠 경우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아야 하며, 곰을 바라보며 천천히 물러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공격을 받을 경우 바닥에 엎드려 목과 머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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