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보궐 발생시 당협위원장 사퇴' 의결…한동훈 "치졸한 짓"
국힘 "공정 선거 관리가 가장 큰 목적"
친한계 "서병수 손발 묶으려는 꼼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3.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21217917_web.jpg?rnd=202603221407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실시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사퇴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원 사격한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을 겨냥해 당헌·당규를 개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한 전 대표 는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 당규에서는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로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 또는 '관내 국회의원 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 불출마한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재보궐 선거로 지정되면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별도의 최고위 의결 없이도 재보궐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현재 당협위원장은 그 직위에서 사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재보궐 선거를 관리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지역 가운데 하나다. 또한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 전 의원을 만났다고 한다. 이를 두고 서 전 의원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채널A에 출연해 "뭐 이렇게까지 치졸하게 하는가"라며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더 반감을 갖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다수의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보궐 선거와 당협위원장이 무슨 상관이라고 강제사퇴 규정을 만드는가"라며 "정작 선거에 출마한 최고위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최고위에서 공천을 달라고 공개적으로 당 대표와 다투고 있다"고 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려진 것처럼 서 위원장은 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없으므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데 한동훈 출마 지원 의사를 피력하자 당협위원장 지위를 박탈해 손발을 묶으려는 심산으로 꼼수 개정을 했다"고 적었다.
이에 당 기획조정국은 이날 공지를 내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당규에 명시된 대로 기한 내 사퇴를 통해 공정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항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최된 제2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사퇴와 관련하여 당헌·당규가 개정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헌은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원회, 당규는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개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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