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막판 도망가면 '감점 2점'…세계태권도연맹, 규칙 개정
점수 차 승리 기준도 15점으로 상향 조정
![[서울=뉴시스] 세계태권도연맹(WT)이 11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호텔 컨벤션홀에서 2026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6.04.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2/NISI20260412_0002108676_web.jpg?rnd=20260412154011)
[서울=뉴시스] 세계태권도연맹(WT)이 11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호텔 컨벤션홀에서 2026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6.04.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더 흥미로운 경기를 위해 규칙을 개정했다.
WT는 11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정기 총회에서 새로운 경기 규칙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규칙 개정은 지난해 말 조정원 WT 총재의 특별 지시로 결정됐으며, 이날 만장일치로 심의 의결됐다. 변경된 규칙은 오는 6월5일 개최되는 로마 그랑프리 시리즈1부터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라운드 종료 10초 전 소극적 행위에 대한 강력한 감점이다.
경계선을 넘거나 고의로 넘어지는 행위, 또는 공격을 피하며 도망가는 '소극적인 행위'로 감점을 받을 경우 상대 선수에게 기존 1점에서 두 배 늘어난 2점이 부여된다.
경기 막판 역전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선수들이 끝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점수 차 승리(Point Gap) 기준도 기존 12점에서 15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높아진 발차기 점수 가치에 따른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판정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지침도 마련됐다.
그동안 논란이 잦았던 한계선 위반의 경우, 발의 어느 일부분이라도 한계선을 벗어나면 '감점'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G6등급 이상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개선된다.
코치는 경기 중 발생한 기술적 오류 등에 대해 언제든 '기술 카드'를 사용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무분별한 요청을 막기 위해 판독 결과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 선수에게 감점을 부과한다.
비디오 판독 심판원조차 판별이 모호하다고 판단할 경우 종료 10초 이내의 상황에서는 소청위원회 등에 판단을 논의하게 된다.
기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철학인 '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난다'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경기 종료 후 승자 선언 전 '차렷'과 '경례' 구령이 공식적으로 재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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