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황 직격 "외교 정책 실패…정치 개입 멈춰야"
"범죄·이란 핵 문제에 미온적"
"내 덕분에 교황돼 감사해야해"
"정치 아닌 종교 역할 집중해야"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4.11.](https://img1.newsis.com/2026/04/11/NISI20260411_0001170468_web.jpg?rnd=20260411063804)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4.11.
특히 이란의 핵무기 문제와 베네수엘라 사안을 언급하며 교황의 입장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성명을 통해 "교황 레오는 범죄 문제에 대해 미온적이고 외교 정책도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공포'를 운운하지만, 정작 코로나19 시절 신부와 목사들이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지키고 예배를 드려도 체포되던 당시 교회가 느꼈던 공포에 대해서는 일절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것을 비난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으로 엄청난 양의 마약을 유입시키고 더 나쁘게는 살인범과 마약 사범이 포함된 죄수들을 쏟아내던 국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며 "왜냐하면 나는 압도적 승리로 당선돼 내가 해야 할 일, 즉 범죄율을 사상 최저로 낮추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 시장을 만드는 등 직무를 정확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그의 선출은 충격적인 깜짝 발탁이었다. 그는 교황 후보 명단에도 없었는데도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기에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교단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의 정치적 행보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교황이 오바마 행정부 인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액설로드와 접촉한 점을 거론하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이 아닌 위대한 교황이 되는 것에 집중하시라. 지금의 행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톨릭계에 아주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그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직설적 비판에 신중했으나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 레오 14세는 최근 기도회와 SNS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 "전쟁을 부추기는 건 전능에 대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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