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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 추격하는 다글로…"받아쓰기는 기본, 이제는 보안 전쟁"

등록 2026.04.15 06:00:00수정 2026.04.15 0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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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글로 구독 매출 3배↑…가입자 200만명 돌파

클로바노트, B2C 선점하고 B2B서 수익화 나서

AI 회의록 시장, 기술에서 보안으로 화두 이동

[서울=뉴시스] 클로바노트, 다글로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클로바노트, 다글로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회의록 시장에서 네이버의 '클로바노트'와 액션파워의 '다글로'가 기업 고객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단순 받아쓰기 기능을 넘어 기업 내부 정보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다글로, 200만 가입자 돌파…B2B로 확장 가속

[서울=뉴시스] 액션파워는 자사의 AI 회의록 서비스 다글로의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구독 매출은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팀쿠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액션파워는 자사의 AI 회의록 서비스 다글로의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구독 매출은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팀쿠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액션파워는 자사의 AI 회의록 서비스 다글로의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구독 매출은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었다. 음성 처리 시간은 280만 시간, 받아쓰기 건 수는 330만 건을 기록했다.

액션파워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용(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미 지난해 B2B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DB생명·한글과컴퓨터·대구시청·서울대병원·KT스카이라이프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액션파워는 다글로에서 조직 단위 협업 기능을 강화한 '팀 플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해 기업 맞춤형 도입을 노린다.

조홍식·이지화 액션파워 공동대표는 "이번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멀티모달 AI 기술과 서비스 운영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액션파워는 데이터 기반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클로바노트, 660만 기반으로 기업 고객 흡수

클로바노트는 누적 가입자 660만 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지난 2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54만2278명으로, 지난해 11월 69만2657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이용자 감소는 단순한 성장 둔화라기보다 서비스 전략 변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네이버가 무료 기반의 개인용(B2C) 서비스보다 유료 중심의 B2B 서비스에 무게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사용자 트래픽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클로바노트는 최근 수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기업 전용 서비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유료 고객 수가 월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협업툴 '네이버웍스'와의 연동성이 기업들의 유료 결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B2C 시장을 선점한 클로바노트가 이용자 규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고 B2B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누가 더 안전한가?"…보안이 승부 가른다

업계에서는 AI 회의록 시장이 '개인용 편의 서비스'에서 '기업용 필수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떠오른 화두는 단연 보안이다. 회의에서는 기업 전략과 기밀이 오가는 만큼 데이터 유출 방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클로바노트는 기업 이메일 기반 로그인, 접속 IP 제한, 단말기 제어 등을 통해 접근 권한을 관리하고 회의록 공유와 다운로드 권한을 세분화했다. 또한 데이터 접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 기능도 제공한다.

다글로도 보안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다글로는 랜섬웨어 공격 시도를 받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조해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 및 녹음 데이터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글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침투 계정 차단과 인증키 폐기를 통해 추가 접근을 차단했다.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제 표준 보안 인증(ISO 27001) 취득과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 보안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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