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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지도자들, 트럼프 맞서 바르셀로나 결집…"전쟁 반대" 구호

등록 2026.04.19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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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행사서 "반동적이고 극우적인 시대는 끝났다"

룰라도 극우 비판 "애국자 자처하면서 주권 팔아넘겨"

[바르셀로나=AP/뉴시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왼쪽)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민주주의 수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19.

[바르셀로나=AP/뉴시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왼쪽)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민주주의 수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전 세계 주요 좌파 지도자들과 함께 극우 득세에 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집결했다.

AFP통신,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 회의를 열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민주주의는 당연한 게 아니라 노력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최근 외쳐온 '전쟁 반대(No to war)' 슬로건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증오 발언·성차별·전쟁·분열을 부추기는 "반동의 물결"을 경고하며 "그들이 아무리 고함을 지르든, 거짓말을 얼마나 퍼뜨리든 상관 없다"며 "반동적이고 극우적인 시대는 끝났다"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극우는) 애국자를 자처하면서 주권을 팔아넘기고 제재를 요구하는 자들"이라며 산체스 총리를 거들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反) (도널드) 트럼프 회의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극우 돌풍 속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7일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대화를 통해 세계에서 민주주의적 과정을 강화할 해법을 찾아 역행을 막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역행이 일어나면 (아돌프) 히틀러 같은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행사가 전 세계 모든 진보 세력이 단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단결이 곧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스페인과 브라질은 극우가 유럽의회 선거 등에서 대약진한 2024년 회의를 결성했다.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이민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분담을 문제 삼으며 무역 관계를 전면적으로 끊을 생각이라고 경고했으며 산체스 총리를 "형편없는 지도자"라고 힐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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