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포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SLBM 시험발사 가능성(종합3보)
2022년 5월 이후 4년 만에 신포 일대서 발사
SLBM과 함께 육상에서 SRBM 동시 발사 가능성
이달 8일 이후 11일 만에 도발 재개…올해 7번째 발사
내달 트럼프 방중 앞두고 잇따라 도발로 존재감 부각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0/11/NISI20221011_0019345407_web.jpg?rnd=20221011145218)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9일 다시 한번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이는 약 4년 만에 신포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140㎞를 비행했다.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이날 발사는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가 위치한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이뤄졌다. 북한이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마지막으로 발사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 7일로, 이번 발사는 약 4년 만에 신포에서 재개된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등에 따르면 최근 신포조선소에서는 지난 2023년 9월 북한이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며 대대적으로 공개한 김군옥영웅함과 북한의 SLBM 시험용 잠수함인 '8·24 영웅함'의 동향이 포착됐다.
특히 김군옥영웅함에 덮혀 있던 보안 차광막이 제거되고 8·24 영웅함이 인근으로 이동한 정황이 확인되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군이 포착한 미사일이 1발이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이 육상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함께 발사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북한 미사일 일부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 등을 추적해 왔다"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네차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북한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비행 초기 단계에서 소실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은 올해 1월 4일과 27일, 3월 14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7번째 발사인 것이다.
이재명 정부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줄여오던 북한이 최근 들어 잇따라 발사하는 배경에는 최신 무기시험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7일 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뒤 그 이튿날인 8일 두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정부 들어 북한이 하루에 탄도미사일을 두번 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북한은 다음날인 9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달 6~8일 사흘에 걸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가(KN-23)'에 집속탄 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든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으로 피해 규모가 매우 넓다. 이로 인해 집속탄은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600㎜초대형방사포(KN-25)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21174684_web.jpg?rnd=20260219101553)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에서 열린 '600㎜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600㎜초대형방사포(KN-25)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핵 운용의 일상화'와 'AI·전자전 중심의 현대전 수행'으로 체질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연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분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경우를 대비해 북한의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1차장 주재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최근 빈번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 또한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연이은 미사일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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