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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 미사일·드론 2800발 공격…민간시설 90% 겨냥"

등록 2026.04.20 11:52:31수정 2026.04.20 1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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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하시미 국무장관 "혁명수비대 본질 변하지 않아"

[푸자이라(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지난 ]3월1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한 남성이 푸자이라의 석유 시설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화학공장 한 곳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UAE 당국이 5일 밝혔다. 2026.04.05.

[푸자이라(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지난 ]3월14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한 남성이 푸자이라의 석유 시설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화학공장 한 곳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UAE 당국이 5일 밝혔다. 2026.04.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전쟁 국면에서 자국이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UAE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 림 알 하시미는 19일(현지 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전쟁 발발 이후 40일 동안 28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고, 그중 90% 이상이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UAE의 발전 모델 자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우리는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 강국을 구축했지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드론, 대리전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다"며 "그들은 우리의 번영과 관용의 모델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결의를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UAE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동 공격을 시작한 이후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된 대표적인 걸프 국가 중 하나다. 초기에는 확전 우려로 전쟁에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이후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대응 기조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란 내부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알 하시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인물은 바뀌었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본질이 달라졌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란과의 1차 회담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이후, 21일 파키스탄에서 2차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불참을 언급했으나 백악관은 이후 이를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고 "문명 전체를 없애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 일정 부분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대한의 압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민간인 피해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지역 전체를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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