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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에도 찬바람 부는 엔터주…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6.04.24 09:43:01수정 2026.04.24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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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 하향 잇달아

2분기부터 성수기 진입…리레이팅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더 시티 숭례문 미디어파사드.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더 시티 숭례문 미디어파사드.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연일 내리막을 타며 이 같은 증시 훈풍에서 비껴난 모습이다. 주가 부진이 계속되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1분기 실적 부진의 하향 조정의 주요 근거다.

엔터주 시가총액 2위인 에스엠에 대해서도 2건의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나왔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각각 증권사 2곳, 3곳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엔터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터 4사의 주가는 올 들어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30% 넘게 급락했다. 실제 하이브의 주가는 올해에만 33만원에서 24만6500원으로 25% 가량 급락했고 에스엠은 13만5000원에서 9만2700원으로 31.33% 밀려났다.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각각 13.22%, 24.51% 내렸다. 증시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엔터주는 뚜렷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한국판 코첼라'를 표방한 대형 음악 페스티벌 '패노미논'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반짝' 반등에 그쳤고,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주가 부진에는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는 1분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 공백과 글로벌 투어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분기부터는 개선이 예상되지만 일부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시점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2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전쟁에 따른 변동성 속 공연, MD(상품기획) 중심의 성장 역시 하이브를 제외 시 전년 대비 기저가 높아졌으며, 블랙핑크·BTS 등 핵심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업종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실적이 버텨주는 현 시점에서는 밸류에이션을 확장시킬 수 있는 신규 내러티브의 형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가운데 2분기부터는 업종 성수기로 진입하는 만큼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 판단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업종 내러티브 회복 여부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경우 최근까지 BTS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아졌던 주가가 활동이 시작되자 하락하고 있다"면서 "투어 성적이 확인되는 2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BTS의 투어 성과, 주력 아티스트들의 컴백이라는 명확한 호재가 있는 만큼 매수 기회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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