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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데이터센터 호조에 '깜짝 실적'…시간외 19% 급등

등록 2026.04.24 06:55:01수정 2026.04.24 0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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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0조1500억원…7.2% 성장

데이터센터 22% 성장…CPU 수요 늘어

머스크 테라팹 참여 계획도 주가 뒷받침

[산타클라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11년 1월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에 인텔 로고가 붙어 있다.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026.04.24.

[산타클라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11년 1월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에 인텔 로고가 붙어 있다.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026.04.2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9%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135억8000만 달러(약 20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138억~148억 달러(최고 21조9500여원)로 제시했다.

1분기 매출과 2분기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및 AI제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2% 성장한 약 51억 달러(7조5600여억원)를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AI 트렌드가 모델 학습에서 추론 컴퓨팅으로 이동함에 따라 인텔의 주력 분야 CPU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보다 16% 성장한 약 54억 달러(8조여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으나, 인텔은 매출 상당 부분이 자체 칩 생산에서 발생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외부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1분기 37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250만 달러 순이익)을 크게 하회했다. 자율주행차 기업 모빌아이 인수와 관련한 영업권 상각 때문으로, 조정 후 순이익은 15억 달러(2조2250여억원)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는 최종 사용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고, 이는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추론을 거쳐 에이전틱 단계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며 "이러한 변화가 인텔의 CPU, 웨이퍼, 첨단 패키징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Terafab) 참여 소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라팹은 매우 중요하다. 양사 CEO가 여전히 사업을 조율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어떤 공정을 보면 무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파악한 후 고친다. 그 방식을 파운드리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인텔이 첨단 생산 공정 14A를 개발 중이지만 테라팹이 규모를 확장할 때쯤이면 충분히 성숙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4A 공정을 통해 테라팹에서 칩을 생산하고, 테슬라 및 스페이스X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2.31% 올라 거래됐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 시간 기준 23일 오전 6시49분께 19.68% 오른 79.92달러(11만8500여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80% 이상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84% 가량 급등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 확보를 추진하고,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인텔에 투자한 영향이 반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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