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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예비 멤버→결승골 영웅' 오현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종합)

등록 2026.06.12 13: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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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 2-1 역전승

2022 카타르 대회 때 예비 멤버로 월드컵 갔던 오현규

이번 대회 통해 후반 24분 교체 투입…후반 35분 데뷔골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오현규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오현규가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가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의 복병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남아공을 2-0으로 누른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홍명보호는 전반에 상대를 압도했지만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후반 35분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내준 패스를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홍명보호에 승리를 안겼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와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와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4년 전에는 등번호도 없었던 예비 선수가 '꿈의 무대'에서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오현규는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올랐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등번호가 없는 자원이었다.

대회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출전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예비 멤버로 대표팀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나서면서 오현규는 월드컵 무대를 밟지는 못했으나,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바 있다.

당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 소속이었던 오현규는 카타르 대회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스코틀랜드 셀틱, 벨기에 헹크 등을 거쳐 현재 튀르키예 프로축구 명문 베식타시에서 주전 공격수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리고 홍명보호의 정식 멤버로 함께하면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오현규는 후반 24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러 의미는 배가 됐다.

단순 데뷔전에 그치지 않고, 데뷔 득점까지 작렬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오현규를 한국의 대회 첫 골 주인공으로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다.

홍명보호는 손흥민, 오현규뿐 아니라 조규성(미트윌란)까지 보유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스타에 오른 선수다.

3명의 최전방 자원이 모두 월드컵 득점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의 추가골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의 추가골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오현규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 오늘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오늘 경기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여기 계신 모든 스태프, 닥터 선생님들이 극진하게 보살펴 주셔서 경기에 뛰었고, 골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득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격하고 감사한데, 이렇게 감독님께서 기회 주셔서 골까지 넣으면서 승리해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오늘 승리한 좋은 흐름대로, (분위기는 이어가되), 멕시코 홈인 만큼 겸손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분석해서 100% 쏟아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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