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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순 "故전유성, 촬영 중 응급실만 3번 이상…유작 될 줄 몰랐다"

등록 2026.04.24 1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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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최일순이 출연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MBN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최일순이 출연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MBN 제공) 2026.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의 유작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최일순이 출연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최일순은 전유성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 '겨울소풍-땅 끝에 선 사람들'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에 나왔으면 좋겠을 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제일 먼저 보낸 분이 전유성 선배님이었는데 선배님도 '이런 작업 나도 하고 싶었어. 같이 한번 하자. 나도 같이 할게'라고 하셔서 차츰 한분 씩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은 독특하고 획기적인 분이었다. 항상 두세 발 앞서 나가셨던 분이라 폐가 되지 않갰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은 투병 중에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놓치 않았다. 최일순은 "촬영 당시 응급실에만 세 번 이상 실려 가고, 입퇴원을 반복했다"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줄은 몰랐다. 후반 작업을 하며 계속 보고 있으니 아직 살아 계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퇴원 후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노셔야죠'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유성의 생전 필사 노트도 공개됐다. 노트에는 바람이 불어온다. 예고도 없이', '피할 수 없다', '석탄아 너 없었으면 우리 가족, 옆집, 이웃집 가족 다 얼어 죽었다' 등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를 본 최일순은 "전유성 선배님다운 글"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유성은 2025년 9월25일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작가로 데뷔해 코미디언으로 전향했으며,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좋은 친구들'과 KBS '개그콘서트'의 개국 멤버로 활약했으며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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