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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공보관 출신 법무심의관 사의…"불의에 속앓이 않기를"

등록 2026.04.24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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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작별인사"

"기자 질문에 고민…불의에 속앓이 않길"

2017년 여성가족정책 분야서 블루벹트 인증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았던 권내건(사법연수원 35기)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2026.04.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았던 권내건(사법연수원 35기)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았던 권내건(사법연수원 35기)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 심의관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작별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직하게 돼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한 기자분으로부터 '검찰은 OOO이다'와 같이 한 마디로 정의내린다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부끄럽게도 20년이나 검사로 재직했으면서도 마땅한 즉답을 못 드렸고, 긴 시간 곰곰이 생각해도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올바른 답은 여전히 찾지 못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보며 그 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검사로 일하면서 가졌던 장점이 무엇이었는지는 명확히 정리가 됐다"고 했다.

또 "여러 측면에서 사법제도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할 수밖에 없어 속앓이만 하거나,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고도 별반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발만 동동거리게 되는 그런 일들이 앞으로 결코 생겨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관한 직후부터 엄청난 양의 검사실 업무는 검사 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코 다 소화해낼 수 없는 양이었다"며 "선후배 동료 검사들의 지원은 물론이고 함께 근무하는 수사관님, 실무관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서울 출신인 권 심의관은 2006년 수원지검을 시작으로 대전지검 공주지청, 수원지검 안양지청, 서울남부지검 등을 거쳤다.

특히 2017년 대전지검에 있을 당시 여성가족정책 분야에서 '블루벨트(대검 공인전문검사 2급)'를 인증받기도 했다. 출생신고 없이 방치된 아동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전향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엔 대검 인권기획담당관을, 지난해에는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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