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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경선 불복, 신사 아냐…하나 된 '원팀'으로 나아가야"

등록 2026.04.24 15:49:17수정 2026.04.24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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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전날 서울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

24일 오후 기자회견 …"기쁨보다는 뜨거운 소명의식"

"우리 내부 경쟁은 끝나…학생 미래 위해 하나 돼야"

의무교육 확대·무상교육 완성·기초학력 보장 등 약속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근식(가운데)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단일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단일화 추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4.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근식(가운데)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단일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단일화 추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안정적으로 서울교육을 이끌어가야 할 책무가 저한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큰 결실을 맺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화 경선 결과를 두고 일부 후보의 이의제기와 불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교육감은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5명의 예비후보들과 '원팀'으로 뭉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경선에서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학생들의 교실에 진정한 희망의 봄을 키워내고자 하는 시민들, 교육운동단체, 시민단체의 염원이 결집된 승리"라며 "미래를 여는 창의와 공감의 협력 교육을 향한 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렘보다는 책임감으로, 기쁨보다는 뜨거운 소명 의식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앞서 정 교육감은 추진위가 지난 22~23일 진행한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결선 투표 없이 진보 진영의 최종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정 교육감은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수사나 정치적인 구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교육 내 기초학력 책임 보장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혁신 ▲마음건강 회복 ▲헌법이 보장하는 무상교육 완성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기초학력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1호 결재 안건이었던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고,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를 통해 학습 부진 원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서울 학생 마음건강증진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정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학생들의 다친 마음을 보듬고 정서적인 회복을 돕는 마음건강을 교육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예방-개입-회복'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AI시대 교육 방향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AI가 사고 과정을 대체하는 학습의 외주화를 막겠다"며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되 종이의 책 정독과 긴 호흡의 글쓰기, 대면 토론과 같은 아날로그 교육 과정을 병행하면서 인간 고유의 사회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형 의무교육'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3~5세 유치원 교육부터 의무교육으로 둬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며 "헌법에 규정하는 무상교육을 더 새롭게 해석하면서 적극적으로 미래형 의무교육 개념을 확립해 가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한국 교육의 굉장히 중요한 숙제"라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함께 경선을 치른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등 5명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 내부의 경쟁은 끝났다"며 "우리는 오직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된 원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수용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여러 후보들이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며 "잘 판단하고 분석해서 우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계획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더 충실한 공약으로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한 한 상임대표에 대해서는 "우리가 처음에 시작할 때 신사협정을 했기 때문에 신사협정을 안 지키는 사람은 신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 가기로 했으니 끝까지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단일화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현재까지는 강신만 전 위원장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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