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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내걸고' 日버거킹, '경쟁사 점주 영입' 총공세

등록 2026.04.25 1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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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어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의 일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2016년과 2017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각각 인수했으며 매각가는 1조원대로 전망된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의 한 버거킹 매장. 2022.01.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어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의 일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2016년과 2017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각각 인수했으며 매각가는 1조원대로 전망된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의 한 버거킹 매장. 2022.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일본 버거킹이 4000만엔(약 3억7075만원)의 현금 환급을 제시하며 맥도날드와 모스버거 등 경쟁사 가맹점주 유인에 나섰다.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버거킹 재팬은 성명을 통해 경쟁 브랜드 가맹점주가 자사로 브랜드를 전환할 경우 최대 4000만엔의 지원금을 현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9월 30일 오후 3시까지다.

 신청 자격은 최소 3년 이상의 매장 운영 경험자로 제한되며, 최근 3개년 재무제표 제출과 매장 총지배인 선임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 대가로 버거킹 측은 전환 시 발생하는 초기 투자비의 절반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버거킹 재팬은 가맹점주들을 유혹할 또 다른 카드도 제시했다. 업체 측은 "지난해 가맹점당 월평균 매출이 약 1700만엔(약 1억5756만원)을 기록했다"며 "이번 지원 계획을 활용하면 초기 투자 비용 회수 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말 골드만삭스에 인수된 버거킹 재팬은 현재 일본 햄버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2019년 5월 말 기준 77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현재 352개까지 급증했으며, 2028년까지 6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확장 전략도 독특하다. 일본 매체 소라뉴즈24에 따르면 버거킹은 주기적으로 점포 부지 제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부지를 제안한 모든 이에게 '와퍼'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실제 임대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제보자에게 30만엔(약 278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한편 아시아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세는 다른 거대 체인들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Jollibee)'는 20일 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9% 증가한 41억 페소(약 99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체 매출 또한 16.6%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에르네스토 탄만티옹 졸리비 CEO는 "지난 한 해 동안 회사 역사상 최다인 1126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며 앞으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졸리비는 2027년 후반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졸리비는 최근 한국의 샤부샤부 체인 '샤브올데이' 운영사인 올데이프레시를 13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한국 내 172개 샤브올데이 매장은 연간 약 4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졸리비는 지난해 인수한 컴포즈커피와 마찬가지로 샤브올데이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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