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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폭염 뒤 번개 동반 비…낙뢰로 최소 14명 사망

등록 2026.04.28 13: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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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지역서 동시다발 피해…어린이 2명도 숨져

[페니=AP/뉴시스] 방글라데시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낙뢰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23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남동부, 인도 트리푸라주와 국경을 접한 페니에 폭우가 내린 후 자원봉사자들이 고립된 주민 구조를 돕고 있는 모습. 2024.08.23.

[페니=AP/뉴시스] 방글라데시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낙뢰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23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남동부, 인도 트리푸라주와 국경을 접한 페니에 폭우가 내린 후 자원봉사자들이 고립된 주민 구조를 돕고 있는 모습. 2024.08.2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염 끝에 방글라데시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낙뢰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2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국 7개 지역에서 낙뢰 피해가 발생했다. 북부 가이반다 지역에서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나돌루 통신에 "가이반다에서만 5명이 낙뢰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타쿠르가온과 시라즈간지에서 각각 2명씩, 자말푸르에서도 2명이 숨졌다. 현지 일간지 프로톰 알로는 판차가르, 나토레, 보그라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일부 지역에 국지성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수주간 지속된 폭염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낙뢰 위험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낙뢰 피해는 구조적인 문제로도 지적된다. 번개 위험 인식 개선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세이브 더 소사이어티 앤 썬더스톰 어웨어니스 포럼'은 지난해 방글라데시에서 낙뢰로 3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의 상당수는 보호 장비 없이 들판에서 일하던 농민들이다.

이 단체 회장이자 자항기르나가르 대학교 카비룰 바샤르 교수는 "농부들은 특히 여름과 우기에는 고무장화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은 안전 인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매년 평균 약 300명이 낙뢰로 사망하며, 피해는 주로 4월부터 6월 사이 집중된다. 기상 당국은 최근 낙뢰 피해 증가에 따라 경보 발령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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