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자"…10명 중 6명은 '변동금리'
고정형보다 금리 낮은 변동금리 선택하는 차주 늘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중은행 영업점. 2026.01.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3320_web.jpg?rnd=2026010215311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중은행 영업점. 2026.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신규 가계대출 차주 10명 중 6명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오름세에도 한 푼이라도 이자를 아끼기 위해 당장 이자 부담이 적은 변동형 대출상품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이 지난 3월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64.5%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약 1년 만에 고정금리 비중을 추월한 뒤 확대 흐름을 지속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66.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39.2%로 전월(28.9%) 대비 10.3%포인트 뛰었다. 지난 2022년 6월(42.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아진 것이다.
금리가 더 낮은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해 당장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차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28~6.88%로 금리 상단이 연 7%에 근접한 상황이다. 중동 전쟁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고정형의 지표금리인 금융채 5년물(AAA)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3.986%로 지난 2월 말(3.572%) 대비 0.4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변동형(6개월) 주담대 금리는 더디게 오르면서 고정형 금리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전날 기준 3.63~6.33%로 고정형에 비해 금리 상단은 0.55%포인트, 하단은 0.6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형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소폭 하락한 영향이 크다. 코픽스는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변동금리 대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은이 올 하반기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의 전망대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변동금리 차주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