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와 연락 끊는 美 '노 콘택트'…사회적 고립 심화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 콘택트'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615_web.jpg?rnd=20260430193756)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 콘택트'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락을 아예 끊는 이른바 '노 콘택트(no contact)' 현상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사회적 고립 심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심리 치료 플랫폼 토크스페이스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토커 리서치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최근 1년 사이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세대일수록 '노 콘택트' 경험 비율이 높았다. Z세대는 60%로 가장 높았고, 밀레니얼 세대는 50%, X세대는 38%, 베이비붐 세대는 20%로 집계됐다.
관계를 끊은 이유로는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껴서'가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 30%는 상대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지나치게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관계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보다 거리를 두는 방식을 택한다고 밝혀, 갈등 회피 성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단절은 일시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노 콘택트'를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9%는 현재까지도 해당 인물과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3분의 1 이상은 최근 1년 사이 친구나 가족을 소셜미디어에서 차단한 경험이 있으며, 30%는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인물을 제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 외로움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만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노 콘택트'가 필요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화나 상담, 경계 설정 등 다른 해결 방법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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