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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인 메이’는 기우…실적 레벨업에 7000 고지 ‘가시권’

등록 2026.05.05 06:00:00수정 2026.05.05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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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날 6800 넘어 6900도 넘어서…AI·반도체가 견인

선행 EPS 926.8p로 수직 상승…PER은 코로나 때보다 낮아

변동성은 주도주 매집 기회…"1차 지지선 6100선 전망"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598.87)보다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마감한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35)보다 21.39포인트(1.7%) 상승한 1213.74에 거래를 마쳤다. 2026.05.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598.87)보다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마감한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35)보다 21.39포인트(1.7%) 상승한 1213.74에 거래를 마쳤다. 2026.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900선을 돌파하며 7000포인트 고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5월 증시 약세를 뜻하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반도체를 필두로 한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수 상단을 강하게 밀어올리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 지수가 330포인트 이상 폭등하면서, 역사적인 7000선 안착까지 불과 60여 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교착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펀더멘털 동력과 밸류에이션 간의 괴리를 좁혀가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상승 동력이 유동성이 아닌 철저한 펀더멘털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926.8포인트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3월 말(666.6포인트) 대비 약 40% 급증한 수치다.

실적 전망치의 상향은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이 '피크 아웃'(Peak Out·정점 통과) 우려를 기우로 돌려세웠고, 2017~2018년 반도체 빅사이클 당시를 넘어서는 이익 모멘텀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의 반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564조원에서 내년 723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낮아지는 역설적인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 수준으로,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저점(7.52배)보다도 낮다. 기업의 이익 체력이 지수 상승 속도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선행 EPS 간의 상관관계는 0.934에 달할 정도로 밀접하다"며 "밸류에이션이 PER 8배 수준으로만 정상화되어도 지수는 7410선에 도달하며, 9배 적용 시 8340선까지 상단을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오랜 격언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대외 변수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이를 주도주 매집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동 리스크로 인해 국제유가는 1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취임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외국인의 리밸런싱 매물 등은 변수로 여겨진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역시 반도체 중심의 장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졌던 주요 산업들의 업황 개선을 뒤늦게 반영하는 과정"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 시 6100선 전후가 1차 지지선이 될 수 있으나, 이는 과열 해소를 위한 과정일 뿐 지수의 상승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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