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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돈 K리그1 초반 판도…서울 독주 속 전북·울산 추격

등록 2026.05.06 1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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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호 서울, 12경기서 최다 득점(23골)·최소 실점(9골)

'3연승 동안 9골 폭발' 2위 전북, 선두 서울과 승점 5점 차

김현석 감독의 3위 울산, 말컹·야고 버티는 공격진 위력

이정효 감독 떠나고 강등 위기 광주…8연패·최하위 추락

[서울=뉴시스]9년 만에 전북전 홈 징크스 깬 FC서울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9년 만에 전북전 홈 징크스 깬 FC서울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초반 선두권 판도는 FC서울의 독주 속에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추격하는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2026시즌 K리그1은 지난 어린이날 12라운드를 끝으로 전체 일정의 3분의 1 정도를 소화했다.

순위표 맨 위에 오른 팀은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FC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승점 26)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23골을 넣고, 9골만을 내줬다.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으로, 한 자릿수 실점은 서울뿐이다.

시즌 전만 해도 김기동 체제 3년 차인 서울의 선두를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도중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떠나고,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까지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우려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서울은 스타들이 떠나고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클라말라가 5골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전북에서 온 윙어 송민규가 3골로 뒤를 받치고 있다.

바베츠가 버티는 중원과 야잔, 로스가 버티는 수비 라인도 물 샐 틈이 없다.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서울은 홈에서 전북을 9년 만에 꺾었고, 울산 원정에서도 10년 만에 승리하는 등 징크스도 연달아 깨트렸다.

물론 변수는 있다. 바로 핵심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다.

실제로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했다. 어린이날 치러진 FC안양과의 '연고이전 더비'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이승우와 포항 기성용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이승우와 포항 기성용이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이 주춤한 사이 전북과 울산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위(승점 21)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선두 서울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직전 경기에선 최하위 광주FC를 4-0으로 완파했다.

3연승 동안 무려 9골을 폭발한 공격진이 눈에 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스타' 이승우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영입한 김승섭과 오베르단도 광주전에서 골 맛을 봤다.

모따와 티아고가 버티는 공격진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부활을 노리는 명가 3위 울산도 서울을 승점 6점 차로 쫓는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선수단을 빠르게 장악하며 울산은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여기에 일본 출신의 와타나베 스스무 전술 코치의 지략도 한몫을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장신 골잡이 말컹(5골)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고, 야고(6골)도 골 감각이 올라와 있다.

여기에 이동경, 보야니치 등이 포진한 중원도 매우 탄탄하다.

다만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버티는 후방 불안(17실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즌 초반 하위권까지 추락했던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은 5위(승점 16)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황선홍 감독이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기 시작하면서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강등 위기 빠진 K리그1 광주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강등 위기 빠진 K리그1 광주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제로 10라운드에서 울산을 4-1로 완파하고, 11라운드에선 광주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다만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는 게 문제다.

5위 대전과 11위 부천FC의 승점 차가 불과 3점인 가운데 최하위 광주(승점 6)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정효 감독과 결별한 광주는 최근 8연패에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12경기에서 32골을 내준 수비는 허점투성이다.

이대로 반등에 실패하면 다음 시즌 K리그2(2부) 강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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