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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끝내기 만루포' 키움, 5연패 탈출…롯데 박세웅, 280일 만의 승리(종합)

등록 2026.05.10 1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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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1로 NC 완파하고 7연승… 류지혁, 6타점 폭발

롯데, KIA에 7-3 승리…'박준영 데뷔 첫 승' 한화도 연승

두산, SSG에 3-1 신승…키움, KT 5-1로 꺾고 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치홍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치홍이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안치홍의 끝내기 만루 홈런과 함께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위즈를 5-1로 눌렀다.

길었던 연패의 터널을 힘겹게 탈출했다. 전날(9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와 6-6으로 비겼던 키움은 이날 화끈한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며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웠다. 양 팀은 9회까지 1-1 균형을 깨지 못하며 연장 승부를 대비해야 했다.

하지만 키움은 마지막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2사 1, 3루 위기에 마무리 가나쿠보 유토가 KT 대타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회말에 들어간 키움은 1사 이후 안타를 생산해 내며 기회를 엿봤다.

오선진과 박주홍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은 키움은 서건창이 고의4구로 1루를 밟으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때 타석엔 안치홍이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이미 2안타를 때릴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던 안치홍은 KT 불펜 김민수의 4구째 시속 144㎞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답답했던 연패를 끊어내는 끝내기 만루포와 함께 키움은 이날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13승(1무 23패)째를 쌓은 최하위 키움은 순위 상승을 향한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선두 KT(23승 1무 12패)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유토는 시즌 첫 승(1패 6세이브)을 달성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루키 박준현은 비록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으나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다.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은 김민수는 ⅓이닝 3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 1세이브)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1사 3루 상황 삼성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4.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1사 3루 상황 삼성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류지혁의 데뷔 첫 만루포를 앞세워 7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1-1로 완파했다.

구자욱의 투런포(시즌 4호)로 기선을 제압한 뒤 류지혁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시즌 4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연승에 성공한 3위 삼성은 시즌 21승 1무 14패를 기록,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홈팬들 앞에서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NC(15승 1무 20패)는 리그 8위까지 내려갔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로 KBO리그 2승(2패)째를 쌓았다.

타선의 화력이 뜨거웠다. 이날 삼성 타선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2회와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멀티 히트를 터트린 베테랑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최초 4500루타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날카로운 작전으로 상대 선발 구창모를 흔들었다.

2회초 1사 2, 3루에 NC 배터리가 2루 견제를 시도하는 사이 3루 주자 전병우가 홈으로 쇄도하며 삼성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사 후엔 김헌곤도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루에 타석엔 구자욱이 들어섰고, 그는 구창모의 2구째 시속 129㎞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5회초엔 말 그대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5회초 공격을 시작한 삼성은 1사 2루에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에 NC는 마운드를 김진호로 교체했으나, 삼성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박승규의 안타, 전병우의 볼넷으로 모든 마운드를 채운 삼성은 류지혁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한 방에 4점을 쓸어담았다.

7회말 삼성의 바뀐 투수 이승현이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만든 NC는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0점 침묵을 벗어났다. 다만 후속 안타 불발로 추격을 이어가진 못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초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9회말엔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정재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삼성은 이날 경기를 완승으로 매듭지었다.

열흘 휴식을 취한 뒤 돌아온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김진호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 3방을 맞으며 3점을 실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7-3으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도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4패)을 따냈다.

박세웅은 이날 먼저 실점을 내주고도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8월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0일 만의 승리이자 개인 11연패 탈출이다.

선취 득점은 KIA가 냈다.

KIA는 1회초 1사 후 박상준, 김선빈의 연속 안타 후 김도영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먼저 1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1사 2루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롯데도 차근차근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2, 3루에 손호영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3회말 무사 1루에 고승민의 우전 3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2사 1, 2루에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5회말 1사 이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냈고, 윤동희의 2루타, 전민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 뒤 대타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 손성빈의 안타로 7-2까지 격차를 더 벌렸다.

롯데는 9회초 등판한 최준용이 나성범에게 볼넷을, 한준수에겐 2루타, 김규성에겐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그가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롯데는 7-3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9위 롯데는 시즌 14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KIA(18승 1무 18패)는 연승 기록을 3경기로 이어가지 못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박준영이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박준영이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는 1군 데뷔전을 치른 루키의 기대 이상의 투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9-3으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시리즈 첫날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패했던 한화는 전날(9일)에 이어 연이틀 승리를 따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6승 1무 20패를 기록한 한화는 NC를 제치고 순위표 한 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선두를 추격하던 LG(22승 14패)는 2위를 유지했다.

1군 데뷔전을 치른 박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신인으로, 3~4월 퓨처스(2군)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38(북부리그 1위)을 기록하며 3승을 거뒀던 박준영은 이날 데뷔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는 데뷔전에서 첫 승까지 따냈다.

강백호와 허인서는 각각 시즌 7호포를 터트리며 박준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LG의 에이스 라클란 웰스는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리며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강백호의 2루타로 2회말 공격을 시작한 한화는 1사 1, 2루에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엔 황영묵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하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말엔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한화는 강백호가 병살타를 쳤음에도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이후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4회말 1사 2루엔 이도윤이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후속 황영묵도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6-0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 2사엔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 야수 실책 3개가 쏟아지며 2점을 실점했으나,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허인서가 솔로포를 날리며 한화는 다시 리드를 벌렸다.

LG는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한화는 이어진 7회말 1사 2루에 강백호의 내야안타에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9-3 격차를 유지한 한화는 잭 쿠싱이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준순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준순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서울 잠실구장에선 두산 베어스가 슈퍼 루키의 홈런, 에이스의 호투와 함께 SSG 랜더스에 3-1로 승리했다.

연이틀 승리를 거둔 두산은 시즌 17승 1무 19패를 기록,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4위 SSG(19승 1무 16패)는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잭로그는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이병헌(⅔이닝 무실점), 박치국(⅓이닝 무실점)은 홀드를, 이영하는 시즌 3번째 세이브(2승 1패)를 달성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4안타 빈공에 그쳤으나, 상대 실책, 그리고 홈런 한 방의 힘이 컸다.

SSG 선발 최민준은 2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SSG는 역전을 위해 필승조를 총출동시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2회초 홍성호와 윤준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리며 두산은 주자를 2, 3루까지 내보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이 과정에서 1루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두산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3회말은 선두타자 최민준의 2구째 시속 140㎞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하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3점 차 리드를 벌린 두산은 잭로그의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그리고 채현우의 2루타로 7회초를 시작한 SSG는 1사 후 조형우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SSG는 사사구로 8회말 2사 만루 역전 찬스까지 잡았으나, 대타 최준우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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