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안규백 만나 이란 군사작전 협력 당부…"우리와 어깨 나란히 하길"
11일 미 국방부 청사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개최
헤그세스, 회담 모두발언서 대이란 군사작전 언급
안규백, 국방비 증액 등 동맹 강화 위한 노력 설명
회담서 전작권 전환·동맹 현대화 등 주요 현안 논의
![[워싱턴=뉴시스]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5.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608_web.jpg?rnd=20260512042145)
[워싱턴=뉴시스]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5.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군사작전에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먼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의 강인함은 중요하며,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일 미군 전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고 있는 상선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에 착수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5일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협상이 여의치 않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검토하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안 장관과 함께한 자리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에 한국이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에 안 장관은 국방비 증액 등 우리의 노력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 목소리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동맹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14일 용산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올해 전작권 전환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연내 2단계 검증을 마무리지으면 마지막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으로 넘어가게 된다.
정부는 2028년을 목표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2029년 1분기로 제시하며 양국의 인식차를 드러낸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앞두고 전작권 전환의 시점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뉴시스]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5.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607_web.jpg?rnd=20260512042120)
[워싱턴=뉴시스]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5.12.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가 공동보도문에 따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나무호 피격 확인 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HMM 나무호의 화재 발생원인이 외부 타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일 오후 3시 30분경(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고,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공격 주체를 어느 특정 국가로 지목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나무호 피격에 대해 처음부터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지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비행체의 잔해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공격 주체가 이란으로 확인되면 우리 정부 또한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양국 장관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상호 안보 이익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안 장관이 미국 출장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과 회담을 마친 안 장관은 미 해군장관 대행, 상원 군사위원장 등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