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백악관 인근 총격은 암살 시도"…연회장 공사 필요성 재차 강조
연회장 없으면 잔디밭 천막에서 대규모 행사 열려야
쉽게 사정거리 들어와 무방비 노출…총탄 못 막는다
연회장, 드론 착륙장 설치…별도 냉난방기 설치 안해
![[워싱턴=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 현장 벽에서 총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점에 경찰이 파란색 테이프를 붙여 증거로 보존하고 있다. 전날 백악관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해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대응 사격으로 용의자를 제압했고, 용의자는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2026.05.25.](https://img1.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01282478_web.jpg?rnd=20260525100021)
[워싱턴=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 현장 벽에서 총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점에 경찰이 파란색 테이프를 붙여 증거로 보존하고 있다. 전날 백악관 주변에서 총격이 발생해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대응 사격으로 용의자를 제압했고, 용의자는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2026.05.2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미 법무부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하며 백악관 연회장 증축 필요성을 법원에 재차 강조했다.
25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시르 베스트(21)가 23일 백악관 비밀경호국(SS) 검문소에 접근해 "다시 한번 대통령과 그의 가족, 참모진을 암살하려 했다"며 "전문적으로 가방에서 총기를 꺼내 백악관 방향으로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가 안보시설(연회장)이 없다면 대규모 행사들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취약한 천막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어젯밤 총격 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또 "쉽게 사정거리로 들어와 죽음과 파괴를 초래했을 것"이라며 천막은 플라스틱이나 캔버스로 만들어져 건설 중인 연회장처럼 AK-47 총탄 등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DC 지방법원 리처드 리언 판사는 의회의 승인 없이도 백악관을 개조할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 연회장 증축에 대한 지상 공사를 금지했다.
다만 이후 연방항소법원이 명령을 일시 정지하면서 연회장 건축 공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관련 심리는 내달5일 예정돼 있다.
법무부는 이날 "법원의 건설 금지 명령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백악관 보안 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백악관 지붕에는 드론 착륙장(dron port)과 옥상 저격수로부터 백악관 및 워싱턴DC 전체를 보호할 주요 거점 등이 마련된다. 내부 공기가 오염될 것을 막고자 별도의 냉난방기나 환기구 시설은 설치하지 않는다.
법무부는 "경솔한(frivolous) 소송이 지속될수록, 정부는 백악관에 보안 시설을 증축해야 할 필요성을 정당화하고자 보안 설비, 설계도, 기타 건설 사양 등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지난 4월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도, 원고인 미국 역사보존재단 측에 소송을 취하하라는 서한을 보내며 연회장 공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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