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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딸깍딸깍'…MZ 스트레스 해소템 '키캡' 인기 비결[출동!인턴]

등록 2026.05.27 06:48:00수정 2026.05.27 06: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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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중심으로 확산한 키캡 소품

MZ세대 ‘스트레스 해소템’으로 인기

커스텀 문화와 결합해 소비 확대

공공장소 사용 두고는 찬반 엇갈려

[서울=뉴시스]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키캡 관련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2026.05.22.

[서울=뉴시스]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키캡 관련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2026.05.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고희진 인턴기자, 윤혜림 인턴기자 = 키보드 키캡을 활용해 딸깍거리는 소리와 촉감을 즐기는 소품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MZ세대의 스트레스 해소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낮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은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집중된 곳은 A동 5층 완구 코너였다.

이곳에서는 키보드 스위치 위에 씌우는 플라스틱 덮개인 '키캡'을 활용한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딸깍'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키를 누를 때 특유의 클릭음이 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제품은 '클릭 소리 소품'으로도 불린다.
[서울=뉴시스] 고희진 인턴기자=22일 낮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내부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5.22.

[서울=뉴시스] 고희진 인턴기자=22일 낮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내부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5.22.


키캡 매장을 찾은 대학생 정한나(22)씨는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제품이 유행하는 걸 보고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며 "주로 가방에 키링처럼 달아두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눌러보며 사용한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SNS를 중심으로 키캡은 반복적인 소리와 촉감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입소문을 타며 확산됐다. 스트레스 해소용 아이템으로 주목받은 키캡은 자신만의 취향대로 키보드를 꾸미는 '커스텀' 문화와 결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키캡의 종류와 키보드 구조에 따라 촉감과 소리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직접 꾸민 키캡을 가방에 달아 키링처럼 활용하기도 한다. SNS에서는 주식 투자자를 위한 디자인부터 스포츠 팬을 위한 맞춤형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응용 사례도 공유되고 있다.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22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5년 5월 21일~2026년 5월 21일) 키캡 검색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10~20 수준에 머물던 검색지수는 올해 1월 30을 넘어섰고,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100까지 상승했다.

이날 매장 곳곳에는 동물, 캐릭터, 꽃, 리본 등 다양한 꾸미기용 부속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소비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신중히 고르고 있었으며, 파츠는 접착제를 이용해 키캡 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서울=뉴시스] 윤혜림 인턴기자= 22일 낮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매장에 다양한 키캡 꾸미기용 '파츠(parts·부속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5.22.

[서울=뉴시스] 윤혜림 인턴기자= 22일 낮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A동 5층 매장에 다양한 키캡 꾸미기용 '파츠(parts·부속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5.22.


키캡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올해 1월부터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고 봄 이후 SNS를 타면서 체감상 손님이 크게 증가했다"며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지만 직접 보고 꾸미려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업계도 관련 열풍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6일 캐릭터 키캡을 동봉한 도시락 상품을 출시해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페 더벤티 역시 ‘슈퍼마리오 갤럭시’ 캐릭터를 활용한 키캡 4종을 선보였고 출시 이틀 만에 대부분이 소진됐다.

다만 키캡 사용으로 인한 소음 문제를 둘러싼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중 키캡 등 소음 유발 물품 사용으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공연장 반입 및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반복되는 소리가 거슬린다",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용자들 역시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날 시장에서 만난 20대 방문객은 "딸깍거리는 소리가 주변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공공장소에서는 조심해서 사용하는 문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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